입을 다물고 있는게 힘든 이유 잡다한 생각

특히나 주식투자에 관해서는, 내가 알게된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해주고자 하는 욕망이 큰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주식투자라는 행위의 본질적인 외로움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남들과 똑같은 행위를 해서는 돈을 벌기 힘들고, 필연적으로 남들과 다른 길을 벌어가야 돈을 벌 수 있다. 그렇기에 주식이란건 본질적으로 외로움과 싸울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 길을 함께 걸어갈 동료들을 찾기위해 이 빈수레는 요란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아무리 돈이 많아지더라도 전업투자자의 길은 참으로 힘들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주식투자에 본질적으로 내재된 고독때문인듯 하다. 이걸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생각의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

입을 다물고 있는게 힘들다.. 잡다한 생각

아인슈타인이 말하길, 성공을 위해서는 일,놀이,그리고 침묵(keeping your mouth shut)이 중요하다고 그랬다.

나는 왜이리도 침묵을 지키는게 어려울까

외로워서 그런가...뭔가 새로 알아낸거 있으면 어떻게든 주변에 말하려고 알려주려고 발악을 하는듯 하다..

본래 빈수레가 요란한 법인데..나는 빈수레인데...

외로움이 그 본질인걸가..

주식공부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잡다한 생각

경제 경영 재무 등등 금융쪽 전공을 안한게 정말 너무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얘네들은 가만보면 효율적 시장가설, capm 뭐 이런 택도 없는 소리들을 마치 진리인듯 종교마냥 믿는다. 그러고는 주식은 도박이니 절대 하면 안되는거라 생각하고..나도 저런거 학사때 전공했으면 저런 이론밖에 모르는 멍청이들이랑 다름없었겠지... 그점에서 차라리 어렸을때 금융문맹이었던 점이 참 다행인듯 하다. <금리가 오르면 위험자산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므로 주식시장은 하락한다> 이딴 택도없는 교과서 개념 달달 안외운게 너무 다행이다. 인생은 이론이 아니라 실전이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코엔텍 공개매수.. 잡다한 생각

There is no market timing 이라는 명언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 하루가 아닐까..물론 추세추종의 관점에서 장대양봉과 거래량을 보면 대략적으로는 알 수 있다고 하지만...이런 공개매수 혹은 락앤락 인수같은거는 도무지 예측할래야 예측 할 수가 없다. 이런거는 그냥 장기적으로 가지고 있는수 밖에 없는데...

주가 계속 흘러내리는거 보고 차츰차츰 주워담아야지 했는데 예상치못한 타이밍에 갑자기 공개매수가 떠버려서 돈 더 벌 기회를 아깝게 놓치게 되었다..이런 기회가 있으면 다음번부터는 놓치지 않아야지...

일단 이번 공개매수에서 얼마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1차 공개매수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바로 2차로, 그것도 지난번 가격보다 20%정도 높게 쳐서 매수했다는것은 맥쿼리 입장에서 보면..빨랑 배당금으로 투자금 회수를 해야 되는데 그러기엔 지분율이 너무 낮고...일단 단기적으로는 조금 손해보더라도 빨리 지분율 높인 후에 배당을 높여서 투자금 회수를 차츰 해갈것으로 생각한다. 또 가치투자연구소 댓글중에, "매립지 허가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로 봐도 되지 않을까요." 라는 댓글이 있었는데..좋은 통찰력인듯 하다..단기적으로는 얼마나 가격이 오르내릴지는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절대 팔면 안되는 가격. 그냥 예금/적금한다 생각하고 배당 받으면서 버티는게 답인듯..1) 공개매수후 지분율 얼마나 확보 가능할까?? 2) 그에 따라 배당은 어느정도 줄까?? 가 포인트.

행복과 투자의 상사성 (펌글) 잡다한 생각

이번 글은 예전부터 팔로잉하고 있는 바하문트 저널(Bahamund Journal)의 Elliott Meyers님의 글과 거기에서 파생한 내 생각을 일부 정리한 글이라 남의 생각 / 나의 생각 카테고리 모두에 해당하는 글인데 생각을 정리하다보니 글이 좀 길어져서 내 생각 카테고리에 담는다.

아직 투자에 대한 가치관(Frame)이 충분히 정리돼지 않은 상태이기도 하고 납득할만한 성과를 내기 전까지는 공부 내용을 공개하기 부끄럽기도 해서 가급적 투자와 관련된 글은 공개적으로 쓰지 않으려고 했으나 이 정도 수준의 글이라면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내 생각을 정리해볼 겸 끄적여본다.

[ 원글 출처: https://www.facebook.com/bahamund ]
행복은 문제 해결에서 비롯한다. '해결'이 열쇳말이다. 문제를 기피하든지 아니면 애초 문제 자체가 없다고 자기 기만을 하든지 하는 경우 비참해질 터이다. 내 문제는 도저히 풀 수 없어, 라는 기분이 들어도 비참해질 터이다. 행복의 비결은 애당초 문제가 없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

행복하려면 '풀 문제'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행복은 곧 '행동'이다. 수동적으로 부여되는 것이나 허핑턴포스트에 뜨는 '톱텐 기사'에서, 어떤 '구루'나 '스승'한테서 마법처럼 발견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행위'라는 소리다. 행복은 늘 '작업중'(WIP = work in progress)이다. 문제를 푼다는 것 자체가 늘 '작업중'인 까닭이다. 오늘 푼 문제는 내일 풀 문제에 대한 초석이 된다. 진정한 행복은, 풀면서 즐거운 문제를 안게 될 때에서야 비로소 다가온다.
-Mark Manson,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ck"

본서에서는 '문제'(problems)와 '연습'(exercises)을 구별한다. '연습'은 별 생각 없이 풀 수 있는 물음(questions)이다. 정답을 낼 수 있는지 여부는 특정한 기법을 얼마나 잘 적용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지, 어떤 기법을 써야 하는지는 고심하지 않아도 되는 물음이다. 이에 반해서 '문제'에서는 올바른 길을 찾는 데에서부터 상당한 생각과 응용력이 요구된다.

[...]

수학 '문제' 푸는 것을 등산에 비유해 보자. '문제'와 맞닥뜨리면 별 생각 없이 풀 수 없다. (별 생각 없이 풀 수 있으면 '연습'이지 '문제'가 아니다). '문제'를 풀려면 먼저 '궁리'(investigations)를 해야 한다. 이 '궁리'는 여러 가지 형태를 띨 수 있다. 한 형태는 (결코 나쁜 형태는 아니다.), 뇌리에 떠오르는 대로 이것저것 해보는 것이다. 비옥한 상상력의 소유자이고 동시에 수많은 기법을 이미 축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게다가 시간도 많다면 결국 문제의 해법을 발견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초보자의 경우 좀더 체계적인 접근법을 함양하는 게 좋다. 먼저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득달같이 문제를 해결하려 달려들지 말라는 소리다. 좀더 초점이 잡혀 있지 않은 '흐릿한' 상태에서 보라는 소리다. 전략적 사고에서 목표는, 수학적 아이디어는 별로 들어가지 않은 계획, 그러나 좀더 '나은 상황'으로 인도해 줄 계획을 생각해 내는 데 있다. 등산가가 "남쪽 등성이로 가면 정상으로 갈 수 있을 듯한데"라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
- Paul Zeitz, "The Art and Craft of Problem Solving"

Comments:
1) 오프라 윈프라 류의 사람을 신으로 모시는, 이른바 '자조'(自助, self-help)업계에서 상정하는 '행복'은 일종의 '알고리즘'이다. 몇 개의 '루프'와 몇 개의 '조건문'으로 이루어진 알고리즘으로 '행복'에 닿을 수 있다는 게다. 한국 부모들이, 자식의 행복을 생각할 때에도 역시 그들은 '알고리즘적 행복'을 상정하고 있다.

2) 問題, 한국인들은 '문제'라고 일본인들은 '몬다이'라고 중국인들은 '원티'라고 하는 이것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단순(simple), 복잡(complicated), 혼돈(complex), 이렇게 셋이다. '단순 문제'는 푸는 레시피가 있고 그 레시피도 간단하다. '복잡 문제'는 레시피는 있지만 그 레시피가 무지하게 복잡하다. '혼돈 문제'는 레시피 자체가 없다. 하나의 경우를 푼 것을 다음의 경우에 참조는 할 수 있으되 그대로 쓸 수 없다. 단순 문제는 요리하는 것, 복잡 문제는 로케트 쏘아 올리는 것, 혼돈 문제는 자식 키우기이다.

3) '행복'도 '혼돈 문제'이다. 그래서 '알고리즘적 행복'은 죄다 헛소리가 된다. 사람한테 '독특함'(uniqueness)이 있다면 바로 이 뜻이다. 제가끔 자신의 행복은 제가 알아서 해야지 남의 행복을 끌어 쓸 수 없다는 것. (사람들은 별로 독특하지 않다. 사람들은 거의 엇비슷하다).

4) 한 사람한테 '연습'인 것이 다른 사람한테는 '문제'인 경우가 허다하다. 행복이 '문제 풀이'에서 비롯한다면, 이 면에서 행복하려는 '노력'은 오늘의 '문제'를 내일의 '연습'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1. Elliott Meyers 씨는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크게 3단계로 구분하여 접근하고 있다. 첫번째는 단순한 문제(Simple), 두번째는 복잡한 문제(Complicated), 마지막은 혼돈스러운 문제(Chaotic)이며, 각 유형에 맞는 풀이 방식을 선택해야 올바른 해를 얻을 수 있다. 참 고약스러운 부분은 어떤 사람에게 단순한 문제인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복잡한 문제인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 혼돈계의 문제인 것이 누군가에게는 복잡계 수준의 문제인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은 단순화된 삶의 방식 속에서 행복을 얻는다. 배고플 때 먹고, 쉬고플 때 쉬고, 자고 싶을 때 자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이 있다. 그들의 삶은 버튼을 누르면 행복이라는 이름의 음료수 캔이 튀어나오는 자판기처럼 쉽게 쉽게 하루 하루의 문제를 풀어나간다. 동시에 어떤 이들에게 삶의 행복이란 너무나 복잡한 문제라서 단순히 산해진미가 가득한 밥상을 먹어 치우고, 전용기를 타고 날아간 휴양지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것만으로는 삶의 갈증을 채울 수 없다. 이런 이들은 아직 정답을 찾지 못한 채 행복의 길을 끊임없이 찾아 헤매는 '혼돈계의 미아들'이다.

2. 행복과 투자는 이런 측면에서 상사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사람은 투자를 매우 단순한 문제로 치환해서 풀어내고, 어떤 사람들은 아무리 머리를 복잡하게 굴려도 죽을 때까지 그 답을 찾지 못한 채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투자자 워렌 버핏은 위 분류를 빌려서 설명했을 때 '혼돈계'의 영역에 있는 투자 문제를 '단순계'로 끌어내리는 사고 구조를 가진 몇 안 되는 기인이다. 워렌 버핏 뿐 아니라 많은 투자 구루들은 투자에 대한 접근 방식을 지극히 단순화하도록 유도한다.  벤자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역시 단순한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에 걸맞은 방식으로 투자를 계속해 나간다면 평범한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고 얘기하며, 멀리 갈 것도 없이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배당주 투자와 관련된 가장 기본서라 생각하는 피트 황의 '치과의사 피트씨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의 핵심 내용도 국채시가배당률 전략 딱 하나다. 그들의 성공 방정식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3. 덧붙여 요즘 더불어 읽고 있는 강환국 씨의 '할 수 있다 퀀트 투자!'에서 다루고 있는 Rule based quantitative investing 기법은 투자를 복잡계 수준에서 접근하는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 투자 문제에서 정성적인 요소를 배제한 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계량화하고 주식 수익과의 상관 관계를 분석하는 방식을 여러 개 소개한다. 여기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다고 판단되는 연장(Tool)을 골라 문제를 해체해 나가는데, 워렌 버핏처럼 기업의 내재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눈(프레임)이 없다면, 그 프레임을 완전히 배제하고 정량화 가능한 지표들로 승부를 보는 방식이다.

이 책을 쭉 읽다보면 내 가치관은 단순계와 복잡계 사이의 어디 쯤에 위치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어정쩡한 스탠스로 서 있다가 이 살벌한 전쟁터에서 눈 깜짝할 새에 벌집이 되지 않을까하는 공포감이 순간 엄습했다. 점점 더 배워 나가면서 투자에 대한 접근 방식을 단순계로 할 것인지 복잡계로 할 것인지 골라야 하는 양자택일의 순간이 언젠가 오지 않을까 싶다.

4.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증권 시장은 인간의 욕망이 투영된 혼돈계 문제일 것이다. 만유 인력 개념을 창안하여 이전까지 복잡계 문제를 단순계 문제로 손쉽게 끌어내린 아이작 뉴튼도 '인간의 광기'는 도저히 예상할 수 없었다고 하지 않았는가? 

행복과 투자 두 주제 모두 어떤 영역에서 문제 풀이를 할 것인가는 결국 어느 수준까지 원하는가의 문제인 것 같다. 많은 투자 서적들의 공통적인 첫 질문이 '당신의 기대 수익률이 얼마인가'로 시작한다는 점이 그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 아닐까. 등 따시고 배만 불러도 행복한 멘털리티의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좀 더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압축성 유체의 유동과 같이 혼돈계 이슈를 다루는 Navier Stokes 방정식(비선형 미분방정식)도 특수한 경계 조건(Boundary condition)을 주면 일반해를 구할 수 있다. 즉, 아무리 복잡한 문제라도 그 문제를 푸는 사람이 '어떤 바운더리 컨디션'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해답을 구할 수 있는 영역으

로 끌어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희망을 가지게 되는 밤이다.

다시 한 번 나에게 묻는다. 
'당신의 목표 수준은 어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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